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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저는 딸만 둘인 저의 집의 첫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큰 기대를 거시고 저를 아들같이 여기며 키우셨습니다. 부모님은 학교 공부보다도 수영, 태권도, 피아노, 미술, 발레 등등 제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찾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시켜주셨고, 저는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성실하게 생활하며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여동생을 제가 책임지고 돌봐야 할 때가 많았는데 그 때부터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돌봐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에 익숙해 졌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신 부모님께서는 제가 주변 사람들을 마음에 품고 그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늘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영향으로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가치 있게 여기며 자랐습니다.
저는 사람 만나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의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고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현재 상태나 마음을 잘 파악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고민이 있을 때나 무슨 일이 있을 때 저에게 의지하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 고등학교 때에는 학급 임원을 했던 경험이 많은데 그 때 학급 일을 맡아서 하고 학급을 대표하여 친구들을 이끌면서 책임감과 리더쉽을 배웠습니다. 욕심이 많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때론 그 욕심이 지나쳐서 제 스스로 지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욕심껏 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귀 병원에 지원하기까지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역시 4년 동안의 대학생활 입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대학생활을 시작 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입시 실패 후 재수를 하는 동안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저는 제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며 인내와 지구력을 배웠고 저를 낮추는 법을 배웠습니다. 대학생활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귀한 배움의 기회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고 대학에 입학 한 후 저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학과 공부와 동아리 활동으로 효율적으로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학기 중에 1주일에 한 번 친한 학과선후배와의 만남을 꼭 지켰는데, 선배로부터는 조언을 얻으며 한 주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후배와의 만남을 통해서는 제가 선배로부터 배운 것을 다시 알려줄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시간들은 제가 졸업 후의 목표와 진로를 명확히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방학 때에는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토익공부를 했고 하와이, 뉴욕, 호주 간호연수 등을 통해 해외에서 간호학 수업을 받으며 그 지역사회와 종합병원에서의 간호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체험하고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임상에서 환자들을 돌볼 때 어떤 간호사가 되어야 할지 목표와 가치관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독교 의료봉사활동 단체인 ‘아가페’라는 동아리를 통해 봉사활동을 해 왔습니다. 매달 2번 토요일 장한평 종합복지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혈압도 재드리고, 차트를 보며 약도 조재해 드리며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말동무가 되어드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또한 방학 때에는 지방과 해외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년도에도 여름에는 강원도 정선을 방문했었고 겨울에는 캄보디아로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의료인으로서 내가 가진 달란트를 베풀며 살아야겠다는 것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아직 아는 것이 많지 않은 학생이고 배우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서 내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고 게으름에 봉사활동 하러 가는 마음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봉사활동은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을 나누면서 마음의 회복을 돕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제가 받는 사랑 또한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함께 봉사했던 의대생, 약대생들과 서로 힘을 모아 호흡을 맞추는 일도 배웠습니다.
이렇게 대학 생활동안 학과 공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것으로 귀 병원의 환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작은 도움이나마 되려고 노력했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일하겠습니다. 앞으로 종양 전문 간호사가 되고 싶은 만큼 귀 병원의 암 센터에서 일하면서 전문 간호 과정을 훈련하고 싶습니다. 또한 귀 병원이 이웃과 아픔을 함께 하는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병원인 만큼 자선진료, 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병에 걸려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힘든 환자들에게 편안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가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 케어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배우며 부족한 것을 끊임없이 채우려는 자세로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