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영화에 대한 정부의 검열 의지는 5.16 이후 모든 대중문화가 군사정부의 슬로건을 맹목적으로 선전 반복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외압이 된다. 영화 <잘돼갑니다>는 당대 사회를 암울하게 그렸다는 이유로 검열의 통제를 받았다. 문화라 함은 다양성과 개성이 잘 드러나야 하는 것
잘돼갑니다>, <7인의 여포로>등은 당대 사회를 암울하게 그렸다는 이유만으로 용공혐의를 받게 된다. 당시 영화감동 김수용은 “우리는 현장에서 일할 때 연출을 하기 앞서 검염을 어떻게 피해야 하는가를 염려해야 하며 그 범위가 넓어서 의욕이 위축된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대중문화생산의 위축이
잘 표현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색
p.173 ~ p.174
어머니의 모습은 더 드세게, 동욱의 모습은 조금 더 불쌍하게 그려 명은의 미안함이 배가 되게 바꾸어 보았습니다.
어머니 : 대체 언제 끝나요? 고치다 날 새겠어요. 시방 고치고 있긴 한 거예요? 전문가 맞어?
동욱 : 거의 돼갑니다. 죄송합니다. 금방
잘 드러납니다. 사람 안엔 이성으로 잡히지 않는 어둠이 있다는 것, 부모와 관계에서 아이들은 많은 걸 겪으며 때론 야릇해진다는 것을 히치콕은 꿰뚫어봤습니다.
이런 주제의식은 1962년 <새>로도 이어집니다. 새떼들이 뜬금없이 사람을 물어뜯고 죽이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여기서도 몸과 정서
잘 알고 있는 007 시리즈의 등장에 영향을 준「north by northwest」같은 영화는 [The new yorker]의 비평가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웃기는 영화’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적 관점에서 대체로 알프레드 히치콕을 스릴러의 대가라고 칭하는 데 무리는 없을 듯하다.「Psycho」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