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점에 비추어본다면, 신경숙은 이의 첫 신호탄이라 할 만하다. 여기서 신경숙 소설의 일상적 이야기들은 그녀의 체험에서 비롯한 것이 대부분인데, 그녀의 첫 작품 『외딴방』에 이어 ‘체험적 글쓰기’는 그녀의 작품 활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상적’이라는 제재 면에서
사랑·가족 등 사적 영역으로 여겨져 온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현재의 세계는 경제·문화·정치적 불평등으로 울퉁불퉁하기에, 세계의 모순이 틈입한 가정 역시 울퉁불퉁해진다. 세계가족이 "중국 문학과 프랑스의 요리 문화, 아프리카 예술에 조예가 깊은 고상한 교양시민계급", 즉 코즈모폴리턴이 아
가능성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다. 특히, 포용적인 페미니즘의 중요성, 협력과 연대의 힘, 그리고 교육과 인식 확산을 통한 사회적 변화의 필요성에 중점을 둔다. 이 성사랑사회 과제를 통해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읽으며 우리는 더 평등하고, 더 포용적인 미래 사회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