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론] 결혼과 사랑의 의미로 본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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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희곡론] 결혼과 사랑의 의미로 본 신경숙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시작하는 글 – 90년대 신경숙 소설이 갖는 의미와 작품세계

Ⅱ. 신경숙의 체험적 글쓰기

Ⅲ. 사랑에서 결혼으로, 그리고 어머니로

Ⅳ. 불완전한 사랑 – 신경숙의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풍금이 있던 자리』,『배드민턴 치는 여자』

Ⅴ. 희망을 꿈꾸는 사랑 – 신경숙의 후기 작품을 중심으로
『그는 언제 오는가』,『종소리』, 『부석사』

Ⅵ. 나오는 글 – 사랑의 가능성을 보여준 신경숙
본문내용
Ⅰ. 시작하는 글 – 90년대 신경숙 소설이 갖는 의미와 작품세계
90년대 우리 문단에서 여성작가의 활동이 두드러졌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공지영, 은희경, 공선옥, 김인숙 등의 작가 이름만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 더해 신경숙이 있다. 여성작가들의 활발한 활동 속에서도 신경숙의 활약은 단연 돋보이는데, 심지어 1993년 신경숙의 두번째 단편집 『풍금이 있던 자리』가 발표된 후 그녀는 9시 뉴스에만 세 번이나 나왔다고 한다.
90년대 여성작가들의 주요 문학 담론이 일상성, 성(性), 욕망, 사랑이라는 점에 비추어본다면, 신경숙은 이의 첫 신호탄이라 할 만하다. 여기서 신경숙 소설의 일상적 이야기들은 그녀의 체험에서 비롯한 것이 대부분인데, 그녀의 첫 작품 『외딴방』에 이어 ‘체험적 글쓰기’는 그녀의 작품 활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상적’이라는 제재 면에서 신경숙의 글쓰기만을 본다면 신경숙 소설의 주요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체험적’ 이라는 창작 배경을 생각한다면 신경숙 소설의 줄기는 지금도 변하고 있다. 그녀의 체험은 그녀의 인생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것이고, 이는 곧 작품에서의 반영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경숙 삶에서의 큰 변화는 신경숙 작품에서의 변화를 수반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한 큰 변화의 전환점에 있는 것이 바로 그녀의 ‘결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