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여러 작품들은, 결혼을 하면 당연히 행복해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러한 작품들에 길들여져 결혼을 하지 않은 우리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면 당연히 남 부럽지 않은 결혼 생활을 할 것이고, 결혼은 인생의 꽃이며, 꿈꾸며 바라고 있는 일들이 이뤄지지 않을 시
경혜, 혜완인 이 세 여자 주인공들과 그 주위의 주변인물들이 등장한다. 페미니즘 소설이니 만큼 세 여자에 인생을 그린 책이다. 내가 이 책을 편 순간 첫 페이지 첫 번째 줄에는 이런 문장이 쓰여 있었다. 전화벨은 어둠 속에서 혼자 울리고 있었다. 여기에서 나는 이 구절이 앞으로 인물들이 보여주게
경혜, 영선이 나온다. 이들의 모습은 어느 굴레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 진다. 그러던 그들은 결혼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하게 된다. 이들의 결혼생활을 통해서 몇 가지 여성의 젠더역할을 발견할 수 있다.
결혼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포부와 이상을 펼친 혜완이지만 막상 결혼이라는 굴
경혜, 영선 세여성은 자신들이 가정과 사회로부터 부당한 억압과 차별을 받고 상처와 피해를 겪으면서 이를 지각하고 분개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끊임없이 ‘나는 누구이며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고뇌하며 괴로워한다. 이 작품은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자의식을 보
Ⅰ. 서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단순히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작가에 의해 선택된 인물은 소설의 주제와 이야기의 얼개 속에 들어가 작품의 형상화에 이바지 한 다. 실제로 소설 속에 그려진 어떤 인물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그 작품의 인상으로 남는다. 또한 소소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