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역마를 읽고..>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교과서에서 처음으로 이 소설을 접했다. 그 때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 성기와 계연이 한창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가던 부분부터 봤기에 초반의 자세한 내용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 이 소설을 우연히 들춰보게 되면서 소
경북 경주 출생. 소설가. 시인. 평론가. 1934년 <백로(白鷺)>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입선되고, 1935년 <화랑의 후예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산화>가 당선되어 문학적 기반을 확고히 함. <시인부락>의 동인으로 시를 발표하기도 함. 토속적, 신비적 세계에서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와 호흡을 함께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설사 이미 죽은 자라도) 그의 영혼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작가 김동리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자 한다.
「역마」의 작가 김동리는 1913년 경북 경주시 성건리 출생으로, 서울 경신학교를 중퇴하고
계연이와 결혼하여 안착하려는 데도 결국은 예언된 운명대로 떠나게 되는 것이다.
(2) 운명의 수용과 체념
이 작품은 세 갈래 길이 만나고 헤어지는 화개장터라는 공간적 배경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하여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운명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따라서 주인공인 성기는 역마살이 든 사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