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영전의 개요
운영전의 내용은 청파사인(청파사인) 유영이 세종대왕의 아들인 안평대군의 옛집인 수성궁으로 들어가 놀다가 술에 취하여 잠을 자고 있는 사이 꿈속에서 안평대군의 궁녀였던 운영과 운영의 애인이었던 김진사를 만나 그들의 비련담을 듣는 것을 표현한 꿈의 문학이라 하겠다. 유
운영전의 주인공이 자살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과감히 시도, 조선조 소설사의 한 획기적인 기점을 이룰만한 가치를 가진 작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설이 중간부분에서 시련을 겪게되나 끝에 가서는 반드시 행복한 결말을 가져오는 해피엔딩의 구성을 택한 것은 중국소설의 한 경향이고, 창작기법의
및 사회적 변화는 가장권의 강화에 따른 가정유형의 변화, 혼인거주형태의 변화, 족보기록방식의 변화, 재산상속의 변화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가정 내적 갈등을 형상화한 『장화홍련전』에 대하여 지금부터 북한의 문학사에서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북한 문학 연구는 북한의 문예정책에 기초하여 작품을 이해하는 태도, 즉 북한의 자체 평가를 그대로 수용하는 방식이 주류를 형성해 왔다. 이는 북한 체제의 사회주의적 특성을 작품 분석의 절대적 기준으로 적용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연구가 심화되면서, 작품 분석을 통해 주체소설과
북한문학은 어쩌면 너무나도 낯설고 어려움이 있는 문학이겠지만 우리는 한 민족으로서 북한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 할 수 없으며, 북한예술의 출발인 북한문학에서 각 시기를 대표하는 세 가지 문학사와 계모형 소설인 『장화홍련전』과 애정소설로서 『운영전』의 가치평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