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여기서 천체 현상과 기후변화가 어떤 원인으로 야기되는지에 대한 의문점에 대한 대답으로 천지변화는 주재자가 작위하는 것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즉 자연을 인격화하고 그것을 유위(有爲)적인 존재로 파악하는 모든 관념을 제거하라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라는 이야
고전 속에서 송나라 사람들이 웃음거리의 대상이 되는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다. 장자가 살았던 송나라는 약소국이었고 상나라지역은 사방으로부터 침략이 집중되었던 전란의 위험이 가장 큰 지역이기도 했다. 나라를 잃은 국민의 오욕과 약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 전쟁으로 인한 극도의 불안감, 무
서론: 《장자》와의 첫 만남
《장자》는 도가 철학의 핵심을 담고 있는 고전 중 하나로, 장자(장주)와 그의 제자들, 후학들의 사상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은 내편, 외편, 잡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편은 다양한 우화와 비유를 통해 도가 철학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특히 장자의 사상은 자연과의
⑴ 逍遙遊(소요유) -자유롭게 노닐다
‘소요유’ 라는 말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다. 거닌다는 의미의 ‘소’, 멀다는 뜻의 ‘요’, 그리고 논다는 뜻의 ‘유’가 합쳐진 말로서 ‘마음 내키는 대로 슬슬 거닐며 다닌다.’ 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장자》의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아 ‘아무 것에
Ⅱ. 「장자」에 깃든 주요 사상
1. 비판정신
1) 사회의 제도와 규범
장자는 인위(人爲)로 행해지는 통치에 대해 비판했다. 유가에서는 성인이 예악(禮樂)을 만들어 다스리는 것을 정치의 이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장자는 아무리 성인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뜻으로 천하 사람들을 바로잡으려 해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