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그 자체로서 갖춰야 할 규범을 재정립해야만 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문학적 과제와 함께 분단의 시대가 낳은 분단문학이 이 시기부터 한국 현대문학사의 전면에 등장하였다.
2. 제 2절 서사적 공간과 황폐한 삶
(1) 전후소설의 가능성
한국 현대소설은 195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전쟁의
시대에 소년기를 보내면서 해방을 맞았고, 청춘을 전쟁 속에서 보낸 후, 폐허의 터전에 새 삶을 가꾸기 위해 나셨다.
본고에서는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인 장용학, 손창섭, 선우휘, 김성한, 오상원, 박인환, 조향을 중심으로 해방 공간과 전후문학의 전개과정과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국전쟁이라는 , 인간관계의 갈등, 전후 사회경제적 혼란에서 야기되는 역할의 불일치, 상층계층으로서 이동의 어려움, 생존조차 보장받을 수 없는 빈곤 문제가 대두되어 비참한 현실에 대한 비난과 조소, 인간의 실존의식을 다룬 작품들이 50년대 문학의 주조를 이루게 되었다.
50년대는 두 시기로
시에서 보여준 세계의 양면성을 중심으로 살피고자 한다. 그것은 전쟁이라는 현대적이고 모더니즘적인 세계의 추구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서정 세계의 추구라고 정리할 수 있다. 물론 이들은 서로 대립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수정되기도 한다. 아직 그 방
소설 역시 행동주의와 거리가 먼 것이었다는 비판과 논리적 설득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주어지기도 하였다. 따라서 그가 남긴 문학적 성과는 무엇이였으며, 그 한계는 어떠한 것이었는지에 대해 본 논의에서는 1950년대 시대적 배경과 그의 문학 세계, 그리고 작품「모반」,「부동기」를 중심으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