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잠재된 바램이 투영되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시각에서 금방울전을 살펴볼까 한다.
2. 금방울전금방울전은 금방울로의 변신을 통해서 초월적인 힘을 지니게 된 여주인공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전생의 인연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변신을 통한 여성의 영웅적 활약이 흥미를
해룡을 버리게된다. 도적인 장삼은 버려진 해룡을 업고 강남 고군으로 달아난다. 또, 김삼랑의 처 막씨는 효성이 지극하여 꿈을 꾸어 옥황 상제 로부터 아이를 점지 받는 태몽을 꾸고, 죽은 남편의 혼과 동침해서 금방울을 낳는다. 금방울은 신출귀몰하는 재주로 어머니를 도와 온갖 어려운 일을 해냈
여성인 박씨를 주인공으로 하고, 박씨가 초인간적인 능력을 가진 비범한 인물인데 비하여 남성인 시백은 평범한 인물로 표현되어,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가부장제도하의 삼종지의에 억압되어 살아야 했고 봉건적인 가족 제도에서 정신적으로 해방되고자 했던 여성들의 욕구와,
여성들의 소망을 문학적으로 나마 해소해주며, 병자호란 때 조선을 지키지 못한 사내대장부들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야기 속의 운명론적 사고관을 강조함으로써 당시의 정의인들에게 신변의 기회를 줌을 알 수 있다.
<금방울전>은 남주인공 ‘해룡’과 여주인공 ‘금령’이 온갖 고난과
*숙종 대왕 평화로운 시기, 서울 다락골에 이춘풍이 살았다. 춘풍은 부자집의 독자로 인물과 재주가 뛰어났다. 그러나 부모가 돌아가자 방탕하게 재물을 탕진하여, 아내에게 집안을 맡긴다는 수기를 써 주게 되었다. 아내가 열심히 길쌈하여 오년만에 제법 넉넉히 살게 되자, 춘풍은 아내를 윽박질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