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았다. 이후 조세희는 잡지사 기자 생활을 하며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산다. 그러나 1970년대 유신독재와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소외 계층의 배제와 억압 적인 상황에서 그는 사회의 모순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난장이가 쏘아올린작은공』 의 원고를 써나가기 시작한다.
작품을 마주할 때는 그 작품의 근대성, 현재성의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며, 그 의미를 찾다보면 결국 현재에 필요한 의미와 부족한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작은공』을 살펴보고자 한다. 1970년대 말 산업사회의 모순으로 인하여 나타난 소외된 계층,
작품을 즐겨 읽었다고 했듯이 인간의 죄의 근원이 어디 있으며,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사회의 부조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검토를 한다. 그런 만큼 그의 작품은 기층 민중들의 애환이 매우 정밀하게 그려져 있다. 한편, 그 부정성을 드러내는 형식에 있어서의 세련됨과 서정적 문체는 그의 소설을
공동대표
1999.03 경희대학교 대학원 겸임 교수
작품 경향
그의 난장이 연작은 70년대 한국 사회의 모순을 정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즐겨 읽었다고 했듯이 인간의 죄의 근원이 어디 있으며,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사회의 부조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검
난장이가 쏘아올린작은공』의 원고를 써나가기 시작한다. 조세희는 당시 민주화를 외치면 잡아가고, 자유를 말해도 잡아가는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이후 그는 교육을 받은 한사람의 시민으로서 더 이상 숨죽이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한 작가로서, 아니 한 시민으로서 주어진 의무를 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