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두렵다.
귀찮다. 그래서 결국 글쓰기 행위를 멀리 하게 된다. 임정섭의 ‘글쓰기, 어떻게쓸것인가'
책을 읽어보자. 지금까지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 귀찮음이 한결 없어진
느낌이 들 것이다. 나도 그랬다. 글은 쓰고 싶은데 막상 쓰려면 두려웠다. 첫 문장을 쓰기가
어려웠다
것은 지나간 순간을 다시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경험적 자아의 그것과 동일하지 않다. 일정한 시간이 흐른 다음에 진행하는 ‘재경험’은 이미 서술적 자아의 가치평가가 개입된 경험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글쓰기는 결국 한 편의 ‘글’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만 ‘글’ 이상을 만들어 낸
책읽기가 지겨운 우리 아들과 같은 학생도 나처럼 집안일에 육아에 치여 퇴근도 휴가도 없는 전업주부도 책에 빠지게 만들어 줄 마법의 주문을 속삭이는 듯하다.
그래 한번 시도는 해보자 하고 글쓴이가 추천했듯 성인이 된 이후 쓰는 나의 첫 독후감을 바로 이 책 [글쓰기로 부업하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