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강희안의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와 ‘삶의 여유’
한국인을 대표하는 말이 ‘빨리 빨리’와 ‘대충 대충’이다. 이 두 개의 표현은 한국인의 조급한 성격을 강조한다. 이러한 한국인의 특성은 교통사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오명을 남겼고 쉽게 흥분하고 쉽게 잊어버린다고 하여 ‘망각의
동자견려도(童子牽驢圖)」,김명국의「설중귀로도(雪中歸路圖)」, 이 정의 「묵죽도(墨竹圖)」등은 이 시대 회화의 양상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한국적 화풍이 더욱 뚜렷한 양상을 보이게 된 것은 조선 후기이다.
영조와 정조의 재위 연간을 전후하여 꽃피웠던 조선 후기의 회화는 정선에 의해 발전
동자견려도>가 있다. 경물의 구성을 앞면과 뒷면으로 나눈다면, 앞면의 전경에는 날카롭게 쓸어 내린 바위가 막아 서있고 왼쪽에는 각이 지게 그리는 타자법의 노송 가지가 뻗쳐 있다. 뒷면 상단의 중경을 보면, 대각선 방향으로 솟구쳐 오른 절벽이 위쪽을 막아주고 있다. 이 절벽은 각이 진 윤곽선,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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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내용] 조선전기의 회화
[학습목표] 1. 유교문화를 기반으로 한 조선시대 미술의 성립과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2. 수묵화와 산수화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다.
<조선 전기의 회화>
안견의 몽유도원도 (1447년, 일본) : 조선전기의 대표 작품, 복숭아는 신선이 먹는 음식
조선 중기회화는 명종부터 숙종까지 1550년에서 1700년으로 본다. 이시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과 같은 주변국가들과의 전쟁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힘들어지고, 치열한 당쟁으로 정치 외교 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지극히 불안했던 시대였지만 성리학과 양명학이 자리잡기 시작하고 회화 부분에서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