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깡의 이론을 금새 망각하고 알지 못하는 것을 정신분석학의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지식의 부재가 아니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적극적 저항의 결과이다. 이는 곧 라깡의 담론이 경험세계의 영역에 존재하는 것을 뜻하며, 망각은 상징적 질서를 거부하고 상상계적 통일성을 원하는 분열된 주체의 욕망
상상계는 이렇듯 상상적 오인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상상계에서 형성되는 주체성은 결국 허구적일 뿐이라 할 수 있다. 아이가 외부와 변별되는 자신의 주체성을 갖게 되는 것은 언어적 차이와 부재의 세계인 상징계에서 가능하게 된다.
* 상징계상징계는 아이가 언어의 세계에 들어서면서 어머
라깡은 소쉬르 언어관으로부터 기표의 절대적 우위성을 끌어내었기에 우선 본 논문에서는 라깡의 정신분석 이론의 토대가 되는 소쉬르의 언어관과 그에 영향을 받은 라깡의 언어학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는 데서 출발할 것이다.
라깡은 인간의 주체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해 현실계와 상상계, 상징계
무의식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어딘가에서 박탈된 욕망을 스크린에 투영된 이상적 이미지로 순간 순간 매혹하게 만드는 것이며, 관객은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철저하게 외부와 연계된 동일성을 느낀다.
거대한 어둠 속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그렇게 슬피울고, 감정적 치유를 받은 다음에 다시
1. 정신분석학이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정신분석학은 20세기의 시작과 더불어 탄생했다. 당시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혼란은 전쟁, 경기침체, 혁명 등의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내밀한 인격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와도 연관이 있었다. 19세기 후반 빈Wien의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