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에 생길 수 있는 작품 또는 우리의 한계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책을 읽다보면 길을 잘못 들기 쉬운 것이, 이야기가 다분히 종교적이기 때문에 자칫 우리의 포커스도 종교문제에 맞춰지기 쉽다. 바로 이 부분에서 조심해야 한다. 아하스페르츠와 지혜의 신은 ‘위경’에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와 ‘진짜 이야기’ 사이에 있는 서사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것은 죽음이나 결혼, 노동과 교육, 예술과 지혜 등 인류의 모든 의식과 의미있는 행동들의 모범적이고 보편적인 형태들을 제시하기 때문에, 인간과 그들의 정신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대상이다.
신화는 인류의 문
《사람의 아들》의 작가 이문열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고정 독자를 갖고 있는 대표적 소설가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안 팔렸다는 『시인』의 판매부수가 20만 부이며, 착실히 모으지는 못했지만 인세수입 총액은 100억원에 육박한다. 문학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그 이상 성공한 작가는 찾아보기 힘
책을읽고
난 그다지 이문열을 좋아하지 않았다. 시기나 질투일지도 모지만 그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문열, 이문열 하는 것이 듣기도 싫고 보기도 싫었다. 그래서 이제 서야 사람의 아들을 읽게 됐다. 처음에는 이문열이라는 이름과 제목이 뭔가 그럴듯해 보여
괜찮은 소설이 아닐까하는 마
인간에게 규범에 따르기를 요구하는 신이다. 반대로 ‘비인격적 신’은 앞의 논문, 4쪽.
‘절대적 가치기준을 자아와 세계에 요구하지 않'고, 철저히 인간을 관조하는 신이다.
민요섭이나 아하스 페르츠는 원래 ‘인격적 신’을 신봉하다가 그 신의 교리에 회의를 느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