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소설가 박경리
작가 박경리는 1927년 10월 28일 경남 진주 출생이다. 그의 출생은 불행했다. 아버지는 14살 때에 네 살 연상의 어머니와 결혼 했다. 조강지처를 버리고 한 결혼이나, 둘 사이의 애정은 그리 깊지 않은 듯 하다. 또한 작가의 아버지는 유랑생활을 자주 했고, 또 이곳저곳에 가정을 꾸렸
박경리가 초기 (50년대) 단편에서 전후 사회의 일그러진 모습을 그리고 60년대 접어들면서 역사의식을 가지고 <시장과 전장>을 쓴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시대흐름의 결과이다. 또 이데올로기의 경직성이 어느 정도 완화된 80년대에 나올 수 있는 문학은 당연히 <태백산맥>과 같은 작품이어야 할 것이다.
1. 박경리, 그녀는 누구인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46년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황해도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중 한국전쟁 때 남편이 납북되고 전쟁 직후에는 아들을 잃는 이중의 불행을 겪기도 했는데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하여 《김약국의 딸들》《시장과 전장》등 사회와 현실에 대
박경리는 1926년 경남 충무에서 출생한 작가로, 《현대문학》에 단편 소설 「계산」이 1955년에 추천되고 이듬해 단편소설 「흑흑백백」이 추천을 받아 문단에 등단했다. 그녀는 전후 정통적인 삶의 양식과 가치관이 파괴된 사회에서 인간의 비극적인 운명과 참담한 삶의 모습을 형상화한 수많은 작품을
한국 소설사에서 작가 박경리의 작품인 "토지"가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한 작품을 26년 동안 연재한 경우가 한국 소설사에서는 존재하지 않거니와, 초기의 몇몇 문제적인 작품을 쓰고는 소설사의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이 무슨 철칙처럼 지켜지는 한국소설의 관행에서 박경리의 치열함은 단연 이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