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즐러의 대표적인 행위, 감시(훔쳐보기) 라는 것은 사회와 문학에 많은 소재로 쓰
이고 있습니다. 연극과 영화라는 것은 이런 훔쳐보기의 근간이 되어있다고 볼 수
무대에는 제 4의 벽이 존재하는 것처럼 배우들은 '가상의 벽'이 있다는 전제하에
관객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감정과
비즐러는 동독 최고의 극작가 드라이만과 그의 애인이자 인기 여배우 크리스타를 감시하는 중대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이만을 체포할 만한 단서는 찾을 수 없다. 비즐러는 오히려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삶으로 인해 감동받고 사랑을 느끼며 이전의 삶과는 달리 인간적인 모습으
비즐러-되기, 드라이만-되기
국가안보국(슈타지)에서 일하는 비즐러는 극작가인 드라이만을 처음 보는 순간 그가 감시받아야 할 인물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다. 이때 함께 있던 옛 경찰학교 동기이자 상사인 그루비츠는 드라이만이야말로 동독에서 믿을 만한 마지막 예술가라고 편드는데, 그로부
비즐러와 배우 크리스타, 그녀의 남편이자 당시 동독 최고의 극작가였던 게오르그 드라이만이다. 이들은 각자의 전쟁터에서 자기 나름의 번민과 내적 갈등을 안고 살아가던 존재였다. 나는 여기서 통일전후 독일의 시대상황에 비추어 그들의 인간적 고뇌와 시대에 대한 고민이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타인의 삶’에 대한 감상문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영화’를 보았다. 물론 괜찮다는 말의 의미는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맘껏 웃으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을 불러일으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도 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