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서는 무력행사도 불사한다는 신념을 강하게 가졌다. 다시 말해 남북한은 서로 자기 쪽의 체제를 상대방에 확장하는 상대방의 붕괴 내지는 소멸이라는 조건 아래서만 통일을 이루려고 하였다. 이때문에 한반도의 분단구조가 내쟁적인 성격을 띠며 양국관계가 불안정화로 전개되면서 마침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지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국가나 사회의 해결과정은 실종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한국정부는 한국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민간인의 피해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그 조사의 결과들은 통계의 형태로 남아있다. 전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