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어구해석
《악장가사》에 실려 있는 다른 고려속요의 노랫말과 달리 <이상곡>의 경우에는 “○” 표시가 없어서 행을 구분 하는데 학자들 간의 견해가 다르다. 여기에서는 박병채의 견해에 따라 행을 나누어 보았다.
비 오다가 개야 아 눈 하 디신 나래
서린 석석사리 조 곱도신 길헤
다롱디
해설할 수 있는지 작가에 대한 논란과 연결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이상곡>의 내용
비오다가 개야 아 눈하 디신나래
서린 석석사리 조 길헤
다론디우셔 마득사리 마두너즈세 너우지
잠간 내 니믈 너겨
깃 열명길헤 자라오리잇가
죵죵 벽력(霹靂) 아 생(生)함타무간(陷墮無間)
고대셔 싀딜 내 묘미
석석사리 조 곱도신 길헤 - 서리어 있는 나무숲 좁은 굽어 돌아 있는 길에
(1) 서린- 서리어 있는(양주동, 박병채, 박노준), 서리(霜)는(남광우, 장효현)
‘서리(蟠)’의 관형사형으로 ‘서리어 있는’으로 보는 것이 문맥상 자연스럽다.
(2) 석석사리- 나무 숲(양주동, 박병채), 버석버석하는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