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의 공간 연구」에서 공간의 유형과 의식의 유형에 따라 살피고 있지만, 분석 대상 작품이 제한되어 깊이 있는 연구가 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존의 신경림 문학연구는 현대시의 전개과정에서, 신경림 시가 갖는 시사적 위치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아울러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민중적
1. 조명암의 시「북행열차」와 그의 가요시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이해
교수님의 설명에서처럼 모더니즘을 통해 문학의 길에 접어들었던 그가 모더니즘의 현실도피적이고, 실질이 없는 기교주의와 반역사주의에 일찍이 절망하고 있었다는 것, 모더니즘시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가요시라는 장르를 통해서
고향의 언어로써 언문일치의 시를 성취해가는 시인에 대한 신뢰를 느낀다.
그의 시가 나타내는 형식적 특성은 연 구분이 없는 비연시를 비교적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요의 보급과 민요시 운동에 적극적 관심과 활동을 펼쳐가던 시기에 이르러 정형률의 구획이 지어지는 연 구분 시를 차츰 채택하
길...’
신경림의 목계장터에서 보이는 방랑자의 이미지는 밝지만은 않다. 하늘과 땅도 구름처럼, 바람처럼 흘러가듯 살라하고 많은 고난과 서러움에 방랑자의 삶은 아프다. 하지만 박목월의 나그네에서는 그 길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마치 세상을 달관한 듯 가는 나그네의 모습........................
신경림에게 있어서 목계는 남한강의 중요한 나루이자 유일하게 강장이 서던 곳이었다. 유년시절 어린 신경림은 어느 순간 공책 한구석 여백을 자신의 뇌리에 각인된 목계의 풍경을 옮겨놓는데 이용하기 시작한다.
중학교 시절에 해방과 6.25를 맞은 신경림은 해방 공간에서의 어수선한 좌우익의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