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그 눈을 외부 자연으로부터 안으로 인간 자신에게로 점차 돌린다. 자연에서 인간으로의 관심 변화는 인간 지성과 인간 행동에 대한 연구를 낳는다. 즉 논리학과 윤리학과 심리학과 정치학과 시학의 연구를 낳는다.
고대의 위대한 두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체계적 시대는 철학의
윤리학을 읽지 않아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알고 공부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책이 고전으로써의 위치를 지키면서 서양 역사에서 잊혀 지지 않고 끊임없이 내려올 수가 있는 그 근간을 느끼기 위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논리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읽어야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
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러한 부분은 한번쯤 짚고 넘어갈 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세에 살던 사람들은 갑자기 지능지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져버린 퇴화된 종족이 아니다. 그들에겐 여전히 그리스시대 이후로 전해지는 지식들과 이성을 사용하는 법이 있었으며
1. 인간에 있어서 하나의 실체적 형상
기본적으로 성 토마스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질료 형상론을 받아들이고 있다. 인간이란 영혼과 신체 전체, 그 합성체라고 보는 것이다. 즉 인간 실체의 통일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에게 인간으로서의 모든 규정, 즉 유형성, 식물적, 감각적, 지적인 작용을 부여
학문, 특히 철학의 발전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리스인들은 인간중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모습이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는 점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인간주의의 강조는 자연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게 하였고,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