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난이 여행이 될 때
재난 이후, 폐허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있다면 어떨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크투어리즘’을 연상케 하면서도, 역사 교훈여행의 성격을 띠고 있는 다크투어리즘과는 달리 어딘가 악취미 같다. 윤고은의 소설 <<밤의 여행자들>>은 바로 이런 이색적이면서도 어딘
않았는가? 히드클리프 자신의 복수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 특히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어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가? 그저 사랑을 잃은 사나이의 납득이 갈만한 복수가 아닌, 악취미를 가진 범죄자의 그것이다.
그에게 동정심을 발휘하여 그의 복수를 정당화하기엔 이미 정도가 지나친 부분이 있다.
악취미적인 현실 폭로 본위의 저속한 잡문학, 특히 문체에 있어서 극히 조악한 비예술품으로 인정되어 있었다. 그때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 나타나, 소송 문제가 제기되었고 마침내 플로베르가 승소하여 책이 발간되자 사실주의가 일약 결정적인 승리를 획득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보바리 부인>
악취미’라는 비방의 뜻으로 붙인 것이다. 그러나 17세기에 유행한 이 양식은, 19세기 인상주의 시대에 재평가되기 시작하였다.
양식적으로는 ‘빛의 승리’ 라는 특징을 띠고 있고, 그림 전체의 분위기는 장중하고 활기찬 감정으로 넘치고 있다. 바로크 양식은 보통 가톨릭, 궁정적인 바로크와 프로
악취미’등의 속성들의 의미가 전이되어 문화적 코드의 용어로까지 쓰여 지고, B급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였다.
2. B급 문화의 확산과 문학과의 만남
B급 문화가 문화계 전반에 대두되고 나아가 문학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존의 제도화된 틀을 벗어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