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고도로 성장한 산업사회는 무엇보다 근대화에 따른 것이며 보다 정확하게는 ‘압축적 근대화’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압축적 근대화’는 우리나라가 겪은 특수한 상황으로서 이는 ‘한국 위험사회’ 형성에 밀접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성수 대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 이 사고들은 90년대 이후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대형 참사이다. 이렇게 수백 명의 생명을 한꺼번에 앗아간 사건들이 90년대 이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연구는 이러한 의문점에서 시작됐다.
90년대 이후 여러
압축적 불균등 성장
• 압축 성장 : 유럽에선 수백 년 걸린 공업화를 수십 년 사이에 달성
아시아 신흥공업국(NICs, Newly Industrializing Countries)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로 압축성장
후발성의 이익(advantage of late development)
: 공업화에 필요한 기술, 자본, 제도를 선진국에서 쉽게 도입
불
압축적인 경제성장에 연유한다. 세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인구증가율은 산업화와 더불어 상승하였으며, 산업화의 성숙과 더불어 하락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의 시작이 지연되어 인구증가율은 늦게 상승한 반면 압축적인 고도성장의 결과 인구증가율은 보다 빠르게 하락하였으므로 인구구조
압축적 근대화의 폐해
근대화로 넘어가는 과정중 시간적 압박과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 비전문가일 수밖에 없는 국가 엘리트들에 의해 내려진 ‘위로부터의 결정’은 시장에 의한 성장과는 달리 선택과 집중의 논리에 따른 불균형 발전, 세계시장의 변화에 대한 부적응 등을 무릅쓰는 위험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