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한국전쟁은 20세기 전쟁 중 양민의 피해가 가장 컸던 추악한 전쟁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중 죽거나 실종된 양민의 수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300만명이니 400만명이니 하는 설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양민 학살이라고 말하는 경우의 공식적인 통계는 아직 없다. 북한
1. ‘양민학살’이라는 용어 선택에 대한 문제제기
‘양민 학살이 아닌 민간인 학살’
공비, 통비, 보도연맹원 등을 제외시켜
‘양민’으로 범주화하는 우리 사회의 통념을
거절하고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이념을
가졌다고 해도 양민의 범주에서 제외할 수
없는 것으로 정의하여 양민의 범주를
미군의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에 대한 미국 AP 통신의 발표가 있다. 한국 전쟁중에 저질러진 양민학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다. 이제까지 양민학살에 대하여 제한된 일부의 문제 제기가 있어 왔지만 제대로 다루어 진 적은 없었다. 그러나 AP통신의 발표 이 후 양민학살은 TV 방영 및 조사위원회 설
1. ‘양민학살’이라는 용어 선택에 대한 문제제기
‘양민 학살이 아닌 민간인 학살’
이제까지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민간인 학살이라는 개념보다는 양민 학살이라는 잘못된 개념을 사용해 왔다. 양민 학살을 굳이 사용하는 것은 거창 학살과 같이 학살당한 자들이 한 결 같이
양민은 일반 농민과 상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자유로운 신분인 양민의 대다수는 농민들로서 이들은 백정이라고도 한다. 백정 농민층은 법제적으로는 과거 응시에 제약이 없었고 전지를 받는 군인으로 선발될 수도 있었다. 이들에게는 조세 , 공납, 역이 부과되었다. 농민들은 국가에서 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