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 처지를 이야기 하지 않은 채 다급히 떠난다. 형식은 영채가 떠난 뒤로 영채의 아름다움에 취한 자신과 기생인것 같아 거부하는 자신과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영채와 선형을 비교해 본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가장 잘 따르는 교사인 형식은 학생들이 실력도 없고 독선적이며 화류계에 다니는 배학감
영채의 만남
형식의 내적 갈등
몰락한 박진사의 딸로서 영채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기생이 된 영채(기피)
신우선과 영채를 찾아감으로써 해소
선형에의 호감 > 내적갈등 암시하는 복선
김현수와 배 학감으로부터의 모욕
- 성적 폭행을 단지 개인의 욕망뿐 만 아니라,
지식인, 지도
등장시킨 소설은 없었다. 이광수는 한결 과감했던 셈이다. 위의 책, p.25.
우리는 이러한 소설 『무정』을 통해 근대의 새로운 갈등상황과 혼란을 살펴볼 수 있다. 본 보고서는 1920년대의 기생과 여학생을 살펴본 뒤, 소설 속에 나타난 기생영채와 여학생 선형의 대결구도를 분석하기로 한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이형식은 미국에 유학하려는 김 장로의 딸 선형에게 영어를 개인 지도한다. 그러던 중 형식은 선형에게 차츰 연정을 품게 된다. 그 무렵, 형식의 어린 시절 동무이자 옛 은사 박 진사의 딸인 영채가 하숙집에 찾아온다. 영채는 애국지사로 투옥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기생이
영채는 애국지사로 투옥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기생이 되어 있었다. 비록 몸은 기생이라 해도 아버지의 말을 굳게 믿고 형식을 사모하며 절개를 지켜 왔다. 형식은 선형과 영채 사이에서 방황하기 시작한다. 이때 영채에게 흑심(黑心)을 품고 있던 경성 학교 교주의 아들 김현수는 배 학감으로 하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