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서편제 』는 이청준의 단편 연작소설 『남도사람』중 <서편제>와 그 속편 <소리의 빛>을 원작으로 하여, 김명곤이 각색, 시나리오하고, 임권택이 감독한 작품이다. 사람들에게 준 감명의 정도가 이 두 작품 중 어느 것이 더 큰지는 알 수 없으나, 1993년 당시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서울 백만명
소설을 각색한 영화를 통해 대중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만 보더라도, 1925년 이경손에 의해 이광수의 <개척자>가 영화화된 것을 시작으로, 60년대 <오발탄>,<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70년대 <무녀도>,<삼포가는 길>,<소나기>, 80년대 <사람의 아들>,<감자>, 90년대 <태백산맥>,<서편제>에 이르
영화 <서편제> (유봉이 밭으로 와서 선다) (금산댁, 유봉을 유혹하듯 뒷걸음질 친다) (유봉, 금산 댁에게 다가간다) (유봉, 수줍어하는 금산 댁을 안는다)
이 부분은 소설이 분위기와 인물의 행동을 모두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반면 영화에서는 배경과 인물의 표정과 행동으로 간략하게 처리하고 있
소설의 영화화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몇몇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문학은 고급문화라고 여겨지며, 영화는 대중문화라고 여겨진다 언뜻 보기에 이렇게 상반된 두 영역 간의 접목을 분석함으로써 우리의 문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는 <서편제>라는
들어가기 전에...
많은 소설들이 영화화되었다.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하여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서편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장미의 이름」, 「오만과 편견」, 「반지의 제왕」, 그리고 인터넷 소설이기는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등 수많은 영화들이 원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