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이야기의 주제
1 - ‘벌레이야기’ 라는 제목의 의미
사람은 자기 존엄성이 지켜질 때 한 우주의 주인일 수 있고 우주 자체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주체적 존엄성이 짓밟힐 때 인간은 한갓 벌레처럼 무력하고 하찮은 존재로 전락할 수밖에 없고 절대자 앞에서 무엇을 하거나 주장할 수 없다.
소설『벌레이야기』와 영화〈밀양〉은 그 주제가 남다른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제목에서 유추하여 볼 수 있는 작가의 의도와 주제에 대해 미리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다음으로 주요 사건에 대한 분석을 하여 각 작품의 사건들이 같은 뼈대이지만 실제적으로 어떻게 달라져 있는지 살펴보고, 그것들
실천양식이며, 독립적인 텍스트와 미적 가치를 생산한다는 관점을 통해 소설인 <벌레이야기>와 영화인 <밀양>의 서사구조 분석을 통해, 두 개의 텍스트가 각각 어떠한 서사적 변별성을 지니며, 소설에서 영화로의 재구성 과정에서 매체역학이 어떠한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상징하는 것일까
해석 A
소설속의 바다는 시시각각 변한다. 처음의 ’바다는 거대한 호수처럼 평화로운 수면을 유지하고 있는, 모든 것이 멎어있는 상태였으나, 부자의 시각에서는 암석상의 면적 정도만큼씩 부풀어 오르고 부자를 압박해온다.
아버지는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을 때 아들에게 말한다
소설에서 용서와 구원,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철학적으로 무게감 있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당신 같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하고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 주었다.
다음으로 원작을 영화화한 <밀양>이다. 소설에서처럼 영화도 아이를 잃은 엄마의 처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