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령옥[阮玲玉]》을 통해 주연 장만옥[張曼玉]이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감독으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특히 1996년 중국 100년 사(史)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스스로 커밍 아웃(coming out)을 실행한 바 있는데, 이후 1998년의 《쾌락과 타락[逾快樂逾墮樂]》은 중국 영화의 성적 정체
2 시간 넘게 완령옥의 삶을 보았지만 영화가 끝난 후, 나는 오히려 그녀에 대해 더욱 궁금해졌다. 영화 《완령옥》은 장만옥이라는 배우가 완령옥을 연기한 영화이지, 완령옥 그녀 자신은 아니다. 내가 만약 그전에 완령옥이라는 배우를 알았더라면, 장만옥을 통해 그녀의 모습을 충분히 느꼈을 수 있었
완령옥’은 장만옥이라는 영화배우의 몸을 빌려 이미 자살해버린 여배우를 다시 불러내고, 그녀의 몸 안에 다시 그녀를 세워놓으려는 추억의 정서일 수 있고 이 영화는 영화에 관한 가장 슬픈 고백이며, 기억이자 사라져가는 시간에 관한 멜로드라마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아름다운 여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