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보다는 해설을 들을 수 있는 TV시청을 즐겼다. 그리고 축구는 시공간의 예술이고 호나우도의 움직임은 영혼의 울림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경기를 시청했다. 사실 나에게 붉은악마보다 축구가 훨씬 재미있는 분석대상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나라 팀의 선전이 많은 기여를 했다.
거리보다는 해설을 들을 수 있는 TV시청을 즐겼다. 그리고 축구는 시공간의 예술이고 호나우도의 움직임은 영혼의 울림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경기를 시청했다. 사실 나에게 붉은악마보다 축구가 훨씬 재미있는 분석대상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나라 팀의 선전이 많은 기여를 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실상을 규명하고 이질성을 극복하여 올바른 민족사관을 재정립하기 위한 민족의 긍지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국가적 시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민족의 긍지와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는가? 우리는 월드컵 응원에 있어 붉은악마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개
한다. 1919년 3. 1 운동에서 보여준 결집된 민중의 힘도, 최근 2002 월드컵에서 거족적으로 일어났던 응원단체인 붉은악마의 결집력과, 그 당시 거대하게 형성되었던 정서적 일체감, 응원과정에서의 禮를 지켰던 일체된 시민의 정신도 한국 가족주의의 특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이란 지상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가 보여준 화려한 경기력 때문이 아니라, 월드컵으로 인해 생성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축제의 사건 때문이다. 시민들은 월드컵 경기를 보러 경기장으로, 거리로, 광장으로 몰려나왔고, 젊은 세대들은 얼굴과 몸에 다양한 문화적 기호들을 새겨 넣으며 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