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념이를 처음 만나며···
함세덕의 동승 도념이는 일부가 이미 어른의 세계로 편입되어 버린 영악한 아이, 어른 세계의 수직적 인간관계며 음밀한 거래와 세속적 욕망을 알아 버려 슬프게 빗나간 불쌍한 아이였다. 어쩌다 어른들 속에 기여 살게 된 아이, 그래서 아이가 지녀야 할 순수함을 읽고 그
갈등과 전개를 치밀한 구성으로 엮어나간 걸작으로 평가된다. 한국 전쟁 이전에 월북한 뒤에는 북조선연극동맹에 가담하여 남한의 현실을 비판하는 작품을 쓰면서 활발히 활동했다. 제주 4·3 항쟁을 소재로 한 <산사람들>(1949년), 이승만이 등장하는 풍자 희곡이자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소위) 대통령
자기를 버리고 달아버린 어머니를 기다린다
→ 도념은 아름다운 미망인에게 마음이 끌리고, 미망인 또한 도념을 수양아들로 삼고자 한다
→ 주지승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토끼를 살생한 것이 탄로나면서 미망인의 입양 계획이 무산된다
→ 도념은 홀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절을 떠난다
시간적 요소들이 나오는데, 그것들은 단순히 사건이 진행되는 시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분위기와 등장인물의 심리 등을 반영한다.
먼저, 이 작품의 첫 부분에 나오는 요소이다. 도념과 초부가 하는 대화 내용에서 도념이 어머니를 기나긴 5년의 시간동안 기다려 온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