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호도(糊塗)하면서 살아가는 아큐의 이른바 '정신승리법'을, 민족적인 위기에 처해 있으면서도 대국의식을 버리지 못하는 낡은 지식인과 중국민들에게서 발견하고 이를 형상화한 작품인 것이다.
신해혁명에 관한 희망과 혁명의 기회에 편승하는 건달들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자신의 심경
평가하고 그의 업적을 높이 기리고 있다.
노신은 자신의 소설을 통하여 그 당시 혼란스러웠던 중국의 모습을 표현하고 그를 통한 반성과 자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이러한 것은 노신의 문학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광인일기」와 「아Q정전」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
아큐는 이름도 성도 없이 조씨 댁에 얹혀 살면서 조씨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는 인물로 떠돌이패의 한 사람이다. 전형적 노예근성을 지닌 무지몽매한 쿨리(중국 하층민, coolie, 중국이나 인도의 하층 육체 노동자, 막일꾼)의 상징이다. 아큐에 대해서는 이름과 출신지, 그리고 행적에 관해
1. 《아Q정전》의 이해와 감상
노신의 대표작 《아Q정전》은 중국현대문학의 걸출한 작품일뿐더러 또한 세계문학분야에서도 훌륭한 명작으로 공인받고 있다. 은 신해혁명시기 편벽한 농촌 미장을 배경으로 하여 이 시기의 역사적 현실을 심각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낙후한 농민의 전형 ― 사회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