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당대 전기소설의 발전 개황
주요작품의 등장과정과 각 작품별 특징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나누어 보면 초당 성당시기, 중당시기, 만당시기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초당 성당시기
이 시기는 육조 지괴에서 당대 전기로 옮아가는 과도시기이다. 작품수는 많지 않고 아직도 육조의
이 시절의 시인이다. 시형을 본다면 오언시가 완전히 <율시>의 형태로 되었다. 또한 7언시가 하나의 시형으로 정해진 시기이기도 하였다. 댓귀의 기교도 한층 발달하였다. 궁정에서 열린 콩쿠우르와 문관임용시험의 1과에서는 시와 부를 과제로 하였다. 작시법의 규칙은 이 두 가지에서 비롯하였다.
1. 전기의 뜻과 그 형성
전기(傳奇)란 “기이한 것을 전한다”는 뜻으로, 말뜻에 있어서는 육조의 지괴와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전기란 본시 당 배형(裵鉶)의 소설집 《전기(傳奇)》에서 시작되었다. 당대에는 사람들이 온권(溫卷)을 만들어서 자신의 문장 실력을 과시하여 상사의 비위를 맞
중당(中唐, 766-835)은 대력(大曆) 원년(766)에서 시작해 태화(太和) 9년(835)까지로 보아 안사(安史)의 난 이후의 약 70년 동안을 가리킨다. 이 시기는 안사의 난으로 말미암아 전성을 구가하던 당 제국이 일시에 파괴되어 혼란에 빠진 끝에, 정치․경제면에 있어서나 문화 각 방면에 걸쳐 큰 변혁을 보여주
중당 때 이미 위기가 임박함을 예감하고 그 반응을 보였으며 이백의 시에서도 그런 느낌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중당 이후의 시인들은 한층 절실하게 사회의 부정에 대한 저항의식을 표시하였다. 백거이의 <진중음>이나 <신악부>등은 그 한 예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장한가>나 <비파행>과 같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