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도 지역권력의 중심지에 포진해 있다. 한국신문 발행 부수의 92%가 서울에서 발행되고 있고, 방송프로그램의 90%가 서울에서 제작된 것들이다. 또한 이들을 먹여 살리는 절대다수의 광고주들이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 한국의 중앙언론은 한국사회의 가장 큰 병폐나 다름없는 지역 간 격차에는
Ⅰ. 서론
네트워크 체제내의 지역방송은 그동안 프로그램 제작, 편성은 물론 영업에 이르기까지 키 스테이션에 의존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방송의 경우 전체 광고 매출액가운데 자체 판매분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의 광고방송에 따른 전파료 배분액이 비슷한 규모의 방송사들이 실제 상당
지역방송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매우 필요하다.
지역방송의 실패는 단순한 지역방송사만의 실패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방송이 중앙방송에 잠식되어 버린다면 중앙집권적인 정치경제구조 속에서 지역주민의 이해관계나 여론이 정책결정과
지역민방 스스로 획기적인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정책 당국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 지역민방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방송 경쟁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정책도 함께 요구된다. 디지털 방송환경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환경 속에서 생존조차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지역 공동체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이 중앙집중화되어있는 현실에서 한강의 홍수가 낙동강의 홍수보다 훨씬 중요하게 느껴지도록 시청자들이 순치되어 가도록 하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기 때문이다. 지역방송의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