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진로’ 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해보면 진로는 소주가 아니라는 소비자 응답이 많다. 일본소비자에게는 진로는 그냥 진로 자체로 통한다. 소주도 아니고, 위스키도 아닌 독자적인 ‘진로’로서의 독자적인 제품 카테고리와 이미지를 구성한다.
한국식 소주 음주법은 역시 스트레이트로, 마시
주류관련 식품개발과 한국식품의 고급이미지 정착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진로는 최초 일본시장에 진입할 때 국내 판매용 소주제품을 변화없이 출시하였으나 입맛이 까다로운 일본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아픔을 겪고 새로운 제품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일본의 경쟁사 제품에 대한 철저한
위스키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700㎖로 제작 출시함으로써 기존제품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제품상표도 붉은색의 JINRO를 중앙에 크게 새겨 넣음으로써 이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고가격정책을 유지함으로써 고급화의 이미지를 뒷받침하게 되었다. 이는 진로의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는 이익극대화에 목표를 두어, 고 가격 고품질 전략을 택하였다. 진로소주는 다른 일본소주보다 가격이 13%~16% 정도 비싼데, 이런 고 가격은 "위스키에 가까운 고급 소주"라는 이미지를 뿌리내리게 하였다. 이와 같은 고 가격 정책과 함께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남기도록 브랜드
진로재팬이 일본전역을 상대로 한 유통망 부족이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해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로 관계자는 “최근 진로본사가 마산의 수출용소주 생산공장과 JJI의 소주 상표권 등을 현물 출자해 만든 ㈜JML(Jinro Masan Liquor)을 흡수해 일본시장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