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최은영의 이야기들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2023년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실린 표제작이다. 이 소설집에 실린 일곱 편의 단편을 어우르는 정조는 이전의 작품들과 다르지 않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최은영 작가는 앞으로의 소설들에 관한 이야기 중, ‘한반도를 살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늘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 말은 즉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내가 불행하기에 행복을 계속해서 갈망하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것처럼 현재에 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 이제는
2.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80년대생 작가로서 김애란은 동세대 젊은 층의 고단한 삶을 핍진하게 그린 것으로 주목을 받아왔으니 그야말로 나의 생애사와 고스란히 겹치는 게 아닌가. 소설의 인물들은 유례없는 청년실업과 빈부격차의 심화, 무한경쟁의 전면화로 대표되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신빈
1. 쇼코의 미소 소개
최은영 작가의 첫 작품이자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인 “쇼코의 미소”는 약간의 영어회화가 가능했던 이 책의 주인공 소유가 교환학생인 친구 쇼코의 통역을 담당하면서 자신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 쇼코에 대한 동경과 기대감이 성인이 되어 점점 사라져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