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현실변혁세력의 실천은 무력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지극히 수세적인 정세 속에서 작가들은 과거적인 문학적 대응으로는 현실변혁의 이데올로기 비판적 기능은 차치하고라도 급변하는 문화-정치적 자장의 형세를 올곧게 담아내지도 못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겠다.
하나코의 일상에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없었다. 정리하자면 단지 그들에게 필요한 하나코의 의미는 자신들의 심중의 이야기를 받아주는 모성본능의 화신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존재론적인 관점에서 제목과 같이 그들에게 있어 "하나코는 없다". 단지 그들이 만
1. 작가 ‘최윤’에 대해서
한국의 소설가,문학비평가,불문학자.
서울에서 출생하였고, 본명은 최현무이다. 1966년 경기여중과 1969년 경기여고를 거쳐 1972년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여 교지 편집을 했으며, 1976년 서강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 입학하였다.
1978년 첫 평론 "소설의 의미구조분
Ⅰ.서론
최윤은 90년대부터 프랑스 문단에 끼친 영향도 크고, 많은 작품도 쓴 열정적 작가이나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해왔다. 이것은 그녀가 다루는 관념적 주제와 문체의 영향이 크다. 관념적 주제에 대한 것은 그녀의 문학관에 잘 드러난다. 최윤의 문학관은 반성적 인식과 다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