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담론의 발생
- 조한혜정 외「한류와 아시아의 대중문화」-
15세기 이후 서양과 동양이 만났을 때 서양은 단순히 동양을 무력으로 지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동양을 창조해내었다. 4~5세기에 걸친 제국주의 역사를 통해 서양은 줄곧 인식의 주체였고 동양은 인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1980년
② 국내 비판
한류에 대한 비판적 입장은 국내에서도 제기되었다. 국내의 미디어 종사자, 언론 등에서 제기한 비판은 한류와 관련된 논의들이 문화민족주의에 기반한 과잉된 한류담론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한류가 미디어를 통해 실제보다 과장되게 부풀려져 있으며, 식민지 지배에
한류’라는 명칭 역시 이러한 측면을 함축하고 있었다. 1999년 문화관광부는 한국가요의 홍보용 음반을 제작했었는데, 당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류(寒流)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었다. 이를 모티브로 해서 당시 기획회의에서 북경영화대학 연출과 교수가 한류(韓流)라는 단어의 채택을 제안한 것
2) 아시아 시장의 한국 드라마, 시장 친화성에 대한 인식
1990년대 초 한류 도전기, 트렌디드라마로 시작된 한국의 드라마 수출은 초기 시장에서 아시아 각국의 20~30대 젊은 층을 소구대상으로 한다. 그러다가 수출 드라마의 스펙트럼이 트렌디드라마에서 홈드라마, 한국형 트렌디드라마, 사극 등으로
한류’현상을 문화적 주변부인 한국사회가 자생적으로 발전시킨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문화 확산의 예로 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것이 문화의 혼종성(hybridity; 混種性, 雜種性, 交配) 개념이다. 피에터스(Pieterse)는 이에 세계화를 “전 지구적인 혼합물을 부상시키는 혼종화(hybridization)의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