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을 위시하여 대만, 홍콩, 베트남 등의 주민(특히 청소년)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가요, 드라마, 패션, 관광, 영화 등의 한국대중문화를 향유․소비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는 근대화를 통해 나름대로 경제력을 확보한 동아시아의 주민들이 서양의 대중문화가 아닌 동아
문화적 가치와 수용에 대한 고려 없이 다른 나라에 영화를 배급하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것과 대동소이하다는 것이다. 문화 다양성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류 현상은 지리적으로 또는 문화적인 유사성으로 아시아라는 할리우드의 ‘변방시장’에서 상업적 경쟁력을 앞세운 한국의 대중문화와 미디어
연구에서 도출한 한류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또한, 시작에 앞서 본 연구는 크게 문헌을 통한 연구와 외국 현지에서의 생활을 해보았던 피실험자들에 대한 면접, 기타 신문, TV, 인터넷 등 대중 매체의 보도 자료를 적극 발췌하여 진행하였음을 밝힌다.
한국전쟁에 기반을 둔 일본의 경제 성장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어서고, 1970~1980년대 절정기를 이루며 일본을 세계 제 2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게 한다. 이때 동남아시아에서는 일본 바람, 즉 일류(日流)가 불었고, 아시아의 젊은이들은 일본 대중문화의 회오리에 빠져든
대중문화에 대한 일본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한국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이른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는 사실에 꽤나 큰 자긍심을 가졌을 것이다. 당시 마구 쏟아져 나왔던 한류 관련 기사만 보더라도 '한류'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