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대〕 이 지역은 낙동강에 임한 동부의 초계지역, 황강이 관류하는 합천지역, 남강 상류의 삼가지역 등으로 나뉘어 있다. 각 지역의 선사시대 유적은 합천댐 수몰지구 조사에서 밝혀진 대로, 일찍이 청동기시대부터 제각기 문화권을 형성하여 삼국시대 초기에는 이미 크고 작은 부족국가들이 이 지
지역에 대한 명칭으로서 기원상으로는 보통명사이나 그것이 지명에 쓰이게 되면서 고유명사로 전환되었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실려있는 지명을 통하여 그 표기 방법을 살펴보면, 차음에 의한 표기, 차훈에 의한 표기, 차의에 의한 표기 한역에 의한 표기 등이 나타나는데 이 중에 가장 많고 대표적인
마을의 이름은 그 마을의 역사나 사회적 특징, 또는 신앙이나 정치 경제와 더불어 지형을 상징적으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마을의 이름도 언어의 자료인 만큼 이를 일러 언어의 문화론적인 접근이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합천은 역사적으로 본디 대가야 지역이었다. 가야산을 정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