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에게서 보여지는 신체의 해체와 사이보그적 연구들>
1.테일러(Taylor)의 육체의 식민화
■사이버스페이스 내에서는 옷을 바꾸어 입듯이 손쉽게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다. 정체성
은 끝을 모르는 이미지의 놀이 안에서 무한히 변형 가능하게 된다. 일관성은 더 이상
덕목인 아닌 악덕이며,
사전적 의미
Matrix [méitriks, mǽt-] n.모체, 기반
〖해부〗 자궁
〖생물〗 세포 간질(間質);
〖광물〗 모암(母岩), 맥석(脈石)
〖수학〗 행렬;
〖컴퓨터〗 행렬(입력 도선과 출력 도선의 회로망)
Neo / Thomas A. Anderson
‘새로움’을 뜻하는 그리스어 neos
T
이 시를 지으려고 마음먹었을 때, 처음 생각난 것이 호접몽이라고 불리는 장주의 일화였다.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어 날아다녔는데 꿈을 깨고 나서 자신이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자신이 된 것인지 알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성진이 양소유가 되고 양소유가 다시 성진이 되었다는 점이 장주의 일화
호접몽이 대표적일 것이다. 재미있는 생각이지만 언제나 그 결론은 불가지론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인간의 이런 영원불멸의 보편적인 의구심을 SF적 상상력으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이 있다.
<중략>
똑같은 사과를 보더라도 보는 사람마다 재각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호접몽’을 보면 나비가 된 꿈에서 깨어난 장자는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지금 사람이 된 꿈을 꾼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감각의 세계는 그만치 수많은 ‘착시현상’을 낳는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자유의지에 따라 살고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