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ㄹ’ 탈락의 고찰
(1) ‘ㄹ’ 탈락의 발생 시기에 대한 일반적 견해 : 14세기 (이기문,이세관 등)
근거 1) 훈민정음 이전의 차자표기에서 ‘ㄹ’탈락 현상 나타나지 않음
→ 그러나 이러한 근거를 단지, 훈민정음과 차자라는 표기상의 차이로 볼 뿐, ㄹ의 탈락이라는 음운현상으로
훈민정음』 언해본이 수록되어 15세기 당시 우리말의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자료로써 자의적(恣意的)인 해석에 그치고, 국어 지식을 익히는 대상으로 다뤄지고 있다.
물론『훈민정음』 해례본의 원문 해석이 학교현장에서 다루기 어렵다는 이유도 있겠으나, 이 책이 지닌 가치에 대한 인식 정도가
훈민정음의 제작 방식상, 훈민정음 이전 문헌의 어휘 정음(正音) 당시의 표기 실례, ‘ㅅ’ 의 소리값이 오늘날에 남아 있는 실례 등을 들어 그 자체의 소리값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허웅(1965)은, 병서에 대한 언급에서 각 합용 글자는 제각기 제 음가를 가졌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그
견해도 상당히 존재하지만 그를 단순히 한 시대를 잘 다스린 뛰어난 왕 정도로 받아들이는 차원을 넘어서서 인류가 낳은 가장 위대한 언어학자로 인식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총, 균, 쇠』라는 책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 나의 한국 방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