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숲은 인간적이면서도 자연적으로 마을과 숲, 혹은 인간과 자연이라는 두 이질적인 요소가 결합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에 의해 조성되기는 했지만, 인간이 만든 다른 공간과 달리 자연적인 요소가 더 많이 깃들어 있다.
마을숲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산림이나 목재를 이용할 목적으로 조
과거 조상들은 오늘날에 비해 이용할 수 있는 자원, 에너지, 기술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자연을 극복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자연에 순응하며 필요에 따라 자연을 보완하면서 살아왔다. 그 중에서 숲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는 인간에게 가장 기초적인 욕구인 의식주를 제공하며 숲과 인간
우리나라의 마을숲은 마을입구, 고개, 동네 한가운데에 정자목으로 분포하거나, 하천, 산간계류지, 농경지 주변에 숲을 이루거나 몇 그루의 단목군으로 존재하였다. 이러한 마을숲은 고향을 생각할 때 대표적 심볼마크 기능을 하였고, 우물, 개울 등이 여자들을 중심으로 한 의사공동체 공간이었다면,
숲의 필요성과 조상들이 생각했던 숲의 필요성에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에서는 마을숲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의 조상들이 어떠한 이유로 마을숲을 가꿨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마을숲이 가지는 여러 가지 가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후 현 시대에 마을숲을 복원해야
숲의 가치를 다시 한번 평가해봄으로써 현 시대에 맞는 마을숲을 복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마을숲이 가지는 생태적, 문화적 가치를 살펴보고 마을숲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사례들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이후 마을숲이라는 전통문화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도시숲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