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920년대 문단에서 최서해만의 독특함
1920년대는 우리 나라가 불행했던 시절이었다. 외적으로는 국권을 빼앗기고, 내적으로 그에 따른 가난과 설움을 나라적으로 겪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때에 김동인의 지적대로 ‘문단에 뛰쳐 들어온’ 괴한이 바로 최서해이다. 유기용, 「최서해」,
산출했다. 그는 20년대의 식민지적 조건에서 궁핍과 기아와 대결하고 식민지 현실로서 민족적 궁핍화 및 기아와 싸웠던 경험을 그의 문학적 세계의 의식으로 살린 박진력 있는 사실의 세계를 다룬 작가였다. 최서해의 인물들의 반항적․테러적인 행동구조는 따라서 본능적인 것과 매우 가깝다 할
최서해가 제재로 삼은 당시의 궁핍화 현실―그것은 물론 잘한 것이었으며 시대의 핵심에 접근한 것이지만―은 작가적 당위성이라는 이유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으나 이는 그를 작가로서 다루지 못한 결과가 가져온 오류이다.
이처럼 반항의 대상에 대한 부적당성은 <기아와 살육>, <박돌(朴乭)의 죽음>
최서해의 소설에 등장하는 아내나 어머니 등 여성상은 전통적 인물 또는 부차적 인물로 평가되어 주목받지 못함
⑥ 최서해의 작품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주인공을 통한 내적 초점화로 아내들을 보여줌으로써 주인공의 도덕적, 감정적 태도를 핍진하게 드러내는 한편 주인공의 내면의 고통과 의식의 전
최서해의 소설에 등장하는 아내나 어머니 등 여성상은 전통적 인물 또는 부차적 인물로 평가되어 주목받지 못함
⑥ 최서해의 작품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주인공을 통한 내적 초점화로 아내들을 보여줌으로써 주인공의 도덕적, 감정적 태도를 핍진하게 드러내는 한편 주인공의 내면의 고통과 의식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