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정치사상] 민주주의 사회에서 발견한 마키아벨리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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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서양정치사상] 민주주의 사회에서 발견한 마키아벨리의 역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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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양정치사상] 민주주의 사회에서 발견한 마키아벨리의 역설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어느 위대한 지도자의 이야기

2. 자기 확신과 신념을 갖춘 지도자의 위험성

3. 마키아벨리의 무덤에 침을 뱉어야 하는가?

4. 국가와 정치지도자, 즉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치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가?
본문내용
2. 자기 확신과 신념을 갖춘 지도자의 위험성

사람들은 “역사상 최악의 지도자”로 히틀러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히틀러 개인보다는 그를 총통 자리에 올려놓은 국민들과 초기에 안일하게 대처한 유럽 열강의 책임이 더욱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저지른 만행이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자행할 수 있는 최악의 범죄 중 하나였다는 사실엔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동시에 히틀러는 그 어떤 정치지도자들보다도 확고한 신념과 비전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결벽증이라고까지 할 만큼 ‘도덕적’이었다. 국가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정의에 대한 신념, 도덕성은 시민들이 정치가들에게 기대하는 바와 거의 일치하는 덕목들이 아닌가?
히틀러를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만든 것은 역설적이게도 “정의”에 대한 그의 신념이었다. 무수한 이슬람교인들과 유태인들, 심지어 성전(聖戰)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같은 기독교인까지 무참히 학살한 십자군은 어떠한가? 그들만큼 자기 행동의 정당성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집단이 또 있을까? 그러나 그들이 자행한 일은 인류 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으며 수없이 많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간 끔직한 재앙이었다.
지도자 개인이 도덕성과 신념을 갖춘 인물인 것은 물론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지도자가 스스로의 도덕과 신념을 국민 개개인,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인민들에게 보편적으로 확장하여 적용하려고 한다면 그 해악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무능하고 부패한 지도자가 행할 수 있는 해악은 사실 별 것 아니다. 그러한 정치인의 개인적인 부패는 질병에 비유하자면 감기나 피부 트러블과 같은 것이다. 이것들은 쉽게 근절할 수는 없지만 적절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만 해준다면 몸 전체에는 큰 해를 입히지 않는다. 정말로 치명적인 질병은 오히려 이러한 부패와 무능을 몰아내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대의명분을 내걸고는, 개인의 자유와 생명보다 소중한 공동체의 가치가 있으며 자신들만이 이러한 가치를 수호하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주장하는 교조주의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