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은 ( Ji-eun Her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공간[2018] 제24권 143~186페이지(총44페이지)
본 논문은 그동안 通信使 연구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에도막부의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 때 편찬된 조선·류큐使行과 네덜란드인의 에도방문과 관련된 법령·先例集인 『享保撰要類集』,을 소개하고, 내용 분석을 통해 에도지역에서 조선·류큐사행과 네덜란드인을 각각 어떻게 대우하고 접대했는지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1719년 조선사행과 1718년 류큐 사행에 대한 에도에서의 접대는 교호개혁 등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시행했던 정책들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져 접대 및 의례 내용이 그 이전 사행에 비해 간소화되었다.
둘째, 1718년 류큐사행 때 도쿠가와 요시무네는 류큐를 ‘異國’이 아닌 일본의 영향력 아래 있는 ‘附庸國’으로 취급하여 사쓰마번주가 류큐사행을 에도까지 데려왔는데도 산킨코타이 행렬에 합류시켜 데려...
김지영 ( Jiyoung Kim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공간[2018] 제24권 187~222페이지(총36페이지)
본고는 전후 미일관계의 표상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젠더적 구도에 주목하면서, 아리요시 사와코(有吉佐和子)의 장편소설 『비색(非色)』(1963)이 그리는 전후 서사를 고찰한다. 전후일본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아리요시는 ‘재녀(才女) 붐’이 한창이던 1959년에 록펠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일 년 동안 뉴욕에 체재하였다. 아리요시가 귀국 후에 발표한 『비색』은 점령기에 흑인 GI와 결혼하여 뉴욕 할렘으로 이주한 일본인 ‘전쟁신부’의 시점에서 점령기 일본과 동시대 미국을 그려낸다. 아리요시는 이 작품에서 전쟁신부의 일인칭 서사를 통해 국민국가의 서사 안에 자리 잡지 못한 대항적 기억(counter-memory)을 이야기한다. 이는, 미국=점령자=강자와 일본=피점령자=약자라는 이원적 대립구도에 입각하여 점령을 둘러싼 집단적 기억을 구축하고 이를 젠더적 구도를 통...
손기영 ( Key-young Son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공간[2018] 제24권 223~258페이지(총36페이지)
이 연구는 청일전쟁 전후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용과 이러한 격변기에 일본군에 의해 학살당한 조선 민중에 대한 국제정치학 및 역사학적 분석이다. 이 연구는 학제적 분석을 시도함에 있어 역사학이 강조하는 1차 사료에 대한 수집 및 역사적 사실에 대한 국제정치학적 개념화도 추구할 것이다. 구체적인 연구 방법으로 국가 실패(state failure)라는 개념과 나치정권에 의한 유태인의 홀로코스트분석법을 이용하는 등 청일전쟁과 동학농민전쟁에 대해 국제적, 국가적, 민중 운동적 층위에서 접근한다. 이를 통해 일본군에 의한 최소 3만 명에서 최대 30~40만 명에 달하는 동학농민군과 양민의 학살이 어떤 국제적, 국내적 환경에서 가능 했는지를 재조명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한반도에서 실패국가(조선)와 실패패권(청)이 통치 위기를 유발하면서 근대국가(일본)의 침략성과...
김보림 ( Bo-rim Kim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공간[2018] 제24권 259~290페이지(총32페이지)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일본은 고등학교와 대학 교육의 접속이 중요하다는 ‘고대접속개혁’실시와 이 ‘접속’을 위한 새로운 대학입시제도를 구상하고 있다. 본고는 새로운 시험체제 속에서 지금까지 한일관계의 지평을 여는 보다 질 좋은 한국사 관련 문항들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자 일본의 최근 3개년간 (2016~2018) 대학입시센터의 대학입학시험(센터시험)에서 한국사 관련 문항을 분석해 보았다. 2005년 센터시험의 세계사A와 세계사B 과목에서는 한국사 관련 문항이 하나도 제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센터시험을 분석한 결과 한국사 관련 문항들의 양과 질은 많은 변화를 보였다. 문항수의 확대 및 독립된 한국사 문항의 등장이나 답지에 옳은 답으로서 비중있게 한국사 관련사실을 다루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나아지고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천자현 ( Chun Jahyun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공간[2018] 제24권 291~313페이지(총23페이지)
2012년, 일본의 센카쿠/댜오위다오의 국유화 조치를 기점으로 동중국해에서의 중일 간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2010년부터 급격히 심화되어 온 동중국해에서의 갈등은 언제 무력분쟁으로 발전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Senkaku/Diaoyu Dao Islands disputes는 단지 일본과 중국의 갈등만이 아닌, 동북아시아의 평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센카쿠/댜오위다오 영토 갈등의 관리와 해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미국의 중재를 촉구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연구들이 미국과 동북아시아 지역과의 관계 혹은 개입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일본-중국 간 영토 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특히, 그 ...
2012년, 일본의 센카쿠/댜오위다오의 국유화 조치를 기점으로 동중국해에서의 중일 간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2010년부터 급격히 심화되어 온 동중국해에서의 갈등은 언제 무력분쟁으로 발전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Senkaku/Diaoyu Dao Islands disputes는 단지 일본과 중국의 갈등만이 아닌, 동북아시아의 평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센카쿠/댜오위다오 영토 갈등의 관리와 해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미국의 중재를 촉구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연구들이 미국과 동북아시아 지역과의 관계 혹은 개입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일본-중국 간 영토 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특히, 그 ...
2012년, 일본의 센카쿠/댜오위다오의 국유화 조치를 기점으로 동중국해에서의 중일 간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2010년부터 급격히 심화되어 온 동중국해에서의 갈등은 언제 무력분쟁으로 발전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Senkaku/Diaoyu Dao Islands disputes는 단지 일본과 중국의 갈등만이 아닌, 동북아시아의 평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센카쿠/댜오위다오 영토 갈등의 관리와 해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미국의 중재를 촉구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연구들이 미국과 동북아시아 지역과의 관계 혹은 개입에 대해 논의해왔지만, 일본-중국 간 영토 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특히,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