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시장이라는 미국과의 FTA체결은 이미 대부분의 무관세화가 실현된 철강산업의 수출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한미FTA는 자동차, 기계, 전자 등 철강수요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철강산업에서도 산업구조 고도화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산업발전과 도약의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음.
중국 철강재 수출 급증에 대해 전세계가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음. 이러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4월 15일자로 83개 철강재에 대해 수출 증치세 환급률 (일명 (退稅率)을 완전 철폐하였음. 그러나 이 같은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수출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음. 중국정부가 ``07년 철강재 수출량을 3.000만 톤대로 줄이겟다`` 라고 공언한 점에 비춰볼 때 향후 수출 추이와 해당국과의 무역마찰 정도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됨.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세계 조선산업은 해상물동량, 선복량, 수주잔량, 선박의 노후화 정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할 때 `70년대 중반 이후의 극심한 침체는 당분간 없을 전망임. 그러나 현재 높은 수준의 건조로 인하여 선복 과잉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음. 이로 인하여 신규수요의 감소가 예상되나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하여 철강산업이 우리 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철강산업의 파급효과를 추정함. 총 산출액 기준으로 철강산업과 연관산업의 국가 경제에서의 비중은 31.2%에 이르며, 철강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전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전후방연관효과도 가장 높은 편임. 철강산업의 국가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국가 전략산업으로서의 철강산업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됨.
최근 국제관계는 자유로운 시장접근 가능성에 따라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경제도메인의 시대로 진입했음. 한국은 중국과의 경제교류 증대 및 북한과의 제한적 경제교류 확대를 통해 이들 국가와의 유대관계를 넓히고 있음. 그러나 북핵문제로 한국이 다시 전통적인 안보-경제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계선시킬 여지가 많아짐에 따라 북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 북의 산업은 최근 들어 안정적인 성장을 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음. 대북투자시 경공업과 같은 북의 비교우위산업과 에네지 절약형 산업과 같은 북의 장려산업에 대한 분산투자가 투자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됨. 따라서 비교열위 산업이면서 에네지 과소비 산업인 포스코와 같은 철강산업은 최근의 투자리스트 증가를 고려시 타산업보다 더 조심스런 대북접근이 요구된다고 사려됨.
최근 미국 경제의 쌍둥이 적자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이에 대비하려는 움직임도 가사화되고 있음. 현재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급격한 리밸런스가 현실화될 경우 그 충격은 매우 클 전망이므로 미리 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