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의 정치적 의제 설정과 프레임 구성 연구6
분야
hwp대통령 선거나 총선 같은 선거 국면이나 정치적 변혁기에는 정치적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 정치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시사만화가 갖는 비중이 매우 큼에도 이에 대한 국내 연구는 미약한 상태다. 이에따라 지난 17대 대선 당시 보도된 한 컷짜리 신문 만평을 중심으로 시사만화가 선거 국면에서 어떤 의제 설정과 프레임 구성을 통해 어떻게 정치적 의미를 구성했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려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17대 대선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동안 진보, 좌파정권을 이끌어 온 이른바 범여권 그리고 보수, 우파 색깔의 한나라당 간에 ‘잃어버린 10년’ 논쟁을 벌이면서 치열한 정권쟁탈전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시사만화가 강조한 의제와 의제별 내용분석 결과가 함축하고 있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의제별 후보자 등장의 관계는 어떠하며 언론사별 차이점은 무엇인지, 주요 후보자에 대한 묘사 성향은 언론사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주요 이슈와 관련해 어떤 이미지로 후보자들을 프레임 했는지를 연구문제로 설정했다.
자료수집 대상으로 중앙일간지 6개 신문을 정했고 의제별 빈도 등 내용분석 과 프레임 유형 등 질적분석을 실시했다.
사전분석과 선행연구를 참고해 후보자의 캐릭터, 후보 적합성, 지지율 및 여론 반응, 후보단일화 및 연대, BBK수사, 선거운동, 이회창 출마, 박근혜 거취, 노무현 영향, 기타 등 10개 의제를 추출했다.
10개 의제에 따라 언론사간 차이점과 함의 등을 조명했다.
2. 연구결과
10개 의제 가운데 후보의 캐릭터가 전체 223개 가운데 51개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주요 정책 및 선거운동 관련 이슈가 전체의 7.6%로 부각되지 못했다.
다음은 BBK 수사 의제가 17.0%로 많았고 후보의 적합성 15.7% 순으로 나타났다. 경마식 보도의 전형으로 곱히는 후보지지율 조사 보도가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렸지만 선거 초반부터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 우위가 지속된 때문인지 6.7% 그쳤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탈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거취부분이 각각 6.7, 5.8%로 비중있게 다뤄졌다.
개별 언론별로는 정도 차이는 있지만 후보 캐릭터, 후보적합성, BBK수사 이슈를 주로 다뤘다. 국민일보는 후보단일화 관련 이슈를 가장 많이 다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