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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x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방접종의 가짓수가 의학의 발달과 함께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현재 만6세 때까지 꼭 맞아야 하는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횟수만 15번이다.
여기에 고비용 등의 이유로 아직 필수 예방접종에는 속하지 못했지만 소아과학회에서 맞을 것을 권하는 선택적 예방접종을 합하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36~37번을 접종받아야 한다.
서울대 의대 소아감염학 이환종 교수는 "멀지 않은 장래에 아데노 바이러스.사스.에이즈.C형 간염 등 각종 난치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다.
문제는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자칫 필수 예방접종조차 빼먹는 경우도 흔해진다는 점이다. 특히 예방접종은 건강한 상태에서 맞아야 하기 때문에 수시로 감기에 걸리는 아이에게선 이런 현상이 잦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최근 여러 종류의 백신을 별다른 부작용 없이 한번에 맞도록 개발된 혼합백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예컨대 B형 간염과 헤모필루스, 디.피.티와 헤모필루스 등을 한번의 주사로 해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혼합백신도 기존에 사용하던 접종 기록 방식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보호자는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할 때 더욱 더 신경써야 한다. 李교수는 "백신 종류.접종 방법 등이 점점 더 다양화하고 있으므로 보호자는 아이가 맞은 백신 종류.접종 날짜 뿐 아니라 어느 회사의 어떤 제품을 접종했는지까지 수첩에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살아 있는 균을 주입하는 생백신의 경우, 특히 수두백신과 홍역.볼거리.풍진 백신은 적어도 한 달 간격은 두고 접종해야 된다는 점도 알아두는 게 좋다.
▷출처: 중앙일보 2003.06.16 17:47
☆아기 예방접종 정부등 지원 OECD 꼴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