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문 - 갑질 이대로 옳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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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문 - 갑질 이대로 옳은 것인가 에 대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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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이대로 옳은 것인가.
갑질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계약서의 갑, 을 관계에서 유래한 갑질이라는 말은 계약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주체의 역할을 하는 갑이 이용되어 생긴 말이다. 자신의 돈이나 나이, 권력 등으로 다른 사람을 얕보는 갑질이 요즘 사회 문제 중 하나로 표면 중에 떠오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 계약서 내에서 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을과의 상, 하 관계를 나타낸 것이 아니라 계약관계 내에서 물품을 납부하는 등 능동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높고 낮음으로 의미가 변질된 갑을 관계의 이해가 갑질이라는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냈다. 때론 이기심으로, 또는 공감 부족 등으로부터 표출되는 갑질은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에서조차 좋은 시선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언제부터 돈과 권력으로 사람 사이에 차이들이 생기기 시작했을까. 옛 사회구조 속 양반과 노비에서도 알 수 있다. 양반과 노비의 맡은 역할이 달랐고, 받는 대우 또한 차이가 있었다. 노비의 경우엔 주관조차 가질 수 없는 경우들도 대다수였고, 인격적으로 무시를 당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문화가 되어가는 갑질은 속히 사라져야 하지만 그에 대한 대처가 뚜렷하게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처할 방법을 마련하고, 생각해 내야할 정부에서는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권력을 이용해 다른 곳에서의 갑질을 행한다. 정말 자신이 가진 것들로 사람 사이에 높고 낮음을 정할 수 있을까. 갑질은 자신이 상대방보다 더 높은 사람이라는 우월감과 안도감에서 나온다.
첫째로 사람들은 높낮음의 기준으로 직업의 차이를 이용한다. 가장 많은 이슈가 되어왔고, 흔하게 갑질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경비원과 아르바이트생이다. 누군가의 아버지였을 사람에게 경비원이라는 직업을 입히면 갑질의 대상이 된다. 누군가의 아들인 아르바이트 학생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뉴스에 경비원 자살 문제가 여러 건씩 나왔다. 그중 하나가 빵을 던져주며 인격적으로 비하하는 말을 한 것이 원인으로 한 경비원이 분신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분신자살은 실패로 끝났지만 우리의 초점은 자살의 성공 유무가 아닌 그 시도까지 오게 한 우리의 행동에 있어야 한다. 이 사건에서 인격적 비하 속에 자신이 우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포함되어 있었다. 경비원과 아파트 주민이라는 옷을 벗으면 생각조차 하기 힘든 일이 직업의 옷을 입자 일어났다. 결국 경비원이라는 직업이 자신보다 낮다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다. 옛 선조들 속담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떤 직업을 가지던 그 직업들이 모여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는 뜻이다. 속담처럼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우리는 직업에서 중요하고 덜 중요한 사람을 선택할 수 없다. 경비원이 있어야 아파트 내에 안전이 있을 수 있고, 아르바이트생이 있어야 경제가 돌아간다. 직업으로써 사람을 판단한다면 갑 또한 자신의 고객에겐 을이 될 수밖에 없다.
둘째로 사람의 갑을 관계 판단에는 자신의 성격과 태도가 들어간다. 갑질 논란이 많이 시선을 끄는 사회인만큼 대두되는 문제도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땅콩회항 사건이다. 조현아 전부사장이 땅콩 제공 서비스에 대해 불편을 토하며 비행기를 돌린 사건이다. 사회는 이 문제를 보고, 교만함에서 온 갑질이라고 평가했다. 조현아 전부사장은 직책만큼이나 많은 대우를 받아왔고, 익숙해져 왔다. 회항 사건에서 조현아는 자신이 기대하는 대우 이상을 받지 못했고 교만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갑질을 행사했다. 이 감정과 성향은 조현아의 말과 행동에 나타났고, 갑질을 행사하는데 자신의 성격이 들어갔다. ‘자신의 성향과 태도로 상대방을 낮추고, 배려하지 않는 것은 겸손하지 못하다.’는 평론에 동의한다. 자신의 감정만큼 상대방의 감정을 신경 쓰는 겸손함이 있었다면 승무원의 태도에 불만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사건 후 이에 대한 조현아의 대처에 사람들은 또 한 번 실망했다. 문제에 대한 반성이 아닌, 자신의 죄를 덜어내기 위한 변명에 불가했다는 의견이다. 갑질 문제에서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의 핵심을 알기보단 변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을 알지 못하는 진심이 없는 사과는 또 다른 갑질을 일으킬 뿐이다.
직업의 차이와 본인의 성격 등이 갑질의 원인이었다면, 사람들이 서로 동등하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기위해선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하고 있는 직업과 겉모습은 그 사람의 일부분이 될 뿐 상대방 전체를 나타낼 수 없다. 겉모습으로 상대방을 평가한다면 섣부른 판단일 것이다. 그 사람의 모습과 가치는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성숙함으로 정해져야 한다. 직업이 아닌 내면으로 상대방을 느낀다면 갑질의 수가 줄어들 것이다. 서로가 동등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 필요한 다른 한 가지는 배려심과 겸손함이다. 자신이 느끼는 만큼 상대방도 느끼고 아파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쉽게 갑질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편안한 위치에 있다는 우월함을 느끼기 위해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의 인격 깎아 내린다면 그것이 곧 갑질이 되고 욕심이 된다. 겸손한 사람은 욕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욕심을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채워나가지 않는 사람이다. 겸손함과 배려심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얕볼 수 없고 갑질은 더 이상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