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독점에 따른 폐해와 대책
분야
hwp1. Microsoft Windows의 독점 실태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1985년 Windows 1.0을 출시하여 첫 판매를 시작한 Windows는 현재 전 세계 컴퓨터 운영체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 Windows는 유독 우리나라에서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데스크톱의 운영체제는 거의 태반이 Windows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컴퓨터의 99%에 가까운 컴퓨터들이 Windows Series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조사 또한 있다.
이처럼 한 종류의 운영체제가 한 나라 태반의 컴퓨터를 점유하고 있는 것은, 바꿔 말하자면 한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한 나라의 전체 운영소프트웨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실제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의 독점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독점으로 인한 다양한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2. Microsoft Windows의 독점에 따른 폐해
Windows의 독점으로 인하여 다양한 폐해들이 발생하였으며, 이중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가 바로 호환성의 문제이다.
Windows 98때 도입되었던 ‘Active X’라는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윈도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응용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문서 등을 웹과 연결시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자사의 웹 브라우저인 Internet Explorer를 위해 고안되었으며, Active X 기술이 적용된 웹 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 되어 설치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기술에 심각한 보안적인 허점이 밝혀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우리들을 괴롭히는 악성코드나 인터넷 툴바 같은 일명 ‘그레이웨어’들이 Active X의 허점을 이용한 프로그램이다. 사 자체에서도 이러한 보안상의 이유로 최신 Windows인 Windows Vista에서 Active X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설정해 놓았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가 Active X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 필요한 수많은 보안관련 소프트웨어들이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하는 Active X로 구동된다. 인터넷 뱅킹, 게임 등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Active X가 필요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 말은 곧 MS 제품을 사서 쓰라는 말과도 같다. 심지어 전자정부와 대부분의 관공서 홈페이지들이 Active X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Active X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이기 때문에 타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심지어 같은 Windows를 돌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작된 인터넷 브라우저인 Internet Explorer가 아니면 구동이 되지 않는다. 결국 타 운영체제는 인터넷 혜택의 대부분을 누릴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Windows의 독점을 더욱 가속화시킬 뿐이다.
Windows 독점의 또 다른 폐해는 독점을 이용한 악의적인 정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는 한국에서 발매되는 Windows의 값을 타 국가보다 약 10만원 가까이 받고 있어서 국내 Windows 이용자의 원성을 사기도 하였다. 또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얼마 전 자사의 인터넷 브라우저인 Internet Explorer를 Windows에 끼워 팔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위법 판정을 하기도 했다. Windows의 독점이 계속될 경우 이러한 악의적인 정책으로 인해 입는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또한 Windows의 높은 점유율로 인하여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윈도우를 기준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외국으로 수출해야 할 경우, 각 운영체제에 맞게 다시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대단히 비효율적인 행위이다.
3. Microsoft Windows의 독점에 따른 폐해를 최소화하려면
Windows의 독점으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하려면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포용적인 소프트웨어 정책을 펴야 한다.
먼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Window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정부부터 솔선수범하여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는 범 운영체제적인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며 관련 법 제정 등 제도적인 방법을 통하여 Window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야 한다.
두 번째로 Windows의 대안 운영체제의 개발 및 한글화에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 오픈소스를 이용하여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현재 Windows의 가장 최선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Linux의 경우 한글화 부분에서 미약하며 국내에서의 표준 규격이 제정되지 않아 획일화되지 않아서 설치 및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대안 운영체제의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한 가지 운영체제의 독점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